우연을 가장한 어쩌면 필연같은 인연으로 마주한 우리

올때는 순서 있지만 갈적엔 순서 없다지만

이리도 일찍 이별 이란 단어를 마주 할줄이야

무에 그리도 급해서 그리 떠나느냐 말일쎄

평택에서

서울에서

괴산 사리면에서

그리고 멋진 보금자리 괴산의 문광면 흑석리에서 오고가며 쌓아 논 수많은 추억들과

내 육신이 머물고 있는 이 자리에 켜켜이 묻어둔 귀한 발자취와 손때들

하 많은 추억들 우짜라고 그리 훌쩍 떠나 가던가

무에 그리도 급해서 그리 떠나느냐 말일쎄

남은 이들 가슴팍에 허허로움은 우짜라구


우석아

지켜주지 몬해서 참 마이도 미안하이

지금은 때늦은 사랑밖에 줄것이 없구만

저 세상엔 와이파이도 없다 카던데

이젠 전화도 카톡도 문자도 다 무용지물 이것제

부디

부디

막힐것없는 그곳에 둥지틀어 편히 잠 드시게나

우리 그리 멀지 않은 후일에 다시만나 뭇다한 인연 마저 이어 가지구

미안하이 많이 많이 말이여


2019년 3월 29일 오후 11시 30분 유명을 달리한 내 귀중한 인연을 기리며 목원이가 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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