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는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윤 동주
木 園 (목원)
2011. 9. 23. 09:20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것 입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을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좋은 행볻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정원에는 상사화(석산)가 만발입니더
윤동주(1917~1945)|일제강점기에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삶과 고뇌르르
사색하는 시를 많이 썼다.
주요 작품으로<서시><하늘과바람과별과시><별헤는 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