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 園 (목원) 2013. 11. 3. 08:51

 

어디서 온지도 가는 곳도 알 수 없고

 

어떻게 머무를지 알 수도 없네

 

세월은 강물처럼 어느 듯 저만치

 

순간에 저만치 흘러 가고 말았네

 

한사코 잡으려 잡으려 애를 써도

 

아련한 풍경소리만 밀려오네


 

어디에 맘둘지 이곳저곳 살펴봐도

 

그 어느 한곳에도 찾을 수 없네

 

뒤돌아 살펴보면 꿈결만 같은 삶

 

내 모습 어디도 찾을 수가 없다네

 

한사코 찾으려 찾으려 애를 써도

 

애여린 솔바람만 불어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