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오늘은....

갈때는 순서가 없다지만...........

木 園 (목원) 2018. 7. 1. 21:00

엄니 배 아푸게 하구서 이시상에 나와

주어진 삶 열심히 역어내다가

일반적인 상식선과 엇 비슷허기 맞아 갈때쯤 저승사자 그만 가자구 할때 까지

건강히 살다가 갔어마 참 좋은 일인디

그리 한다면 본인도 힘 안 들끼고

주변 사람들 고상도 안 시키고 경제적으로 손실도 줄이고

참 그사람 그리 살다가 아깝게 갔꾸마 할때쯤 가마 좋을 꺼인디



(2008년 소림사에서)


이친구 안지도 어언 20여년

사부님이란 호칭으로 살갑게 따라주던

한덩치하는 통뼈인 친구가 아푸단다

조직검사는 담주 목요일에 나온다지만

지금 까지의 검진 결과는 페암 2기에서 3기로 너머가는 자리란다

물론 한쪽으로 몰려있고 하엽이라니 다행이지만

페암이란 자체가 예후가 썩 안 좋은디


장대같이 디리붓는 빗속을 뚤고서 떵차야 가자 괴산으로 밥이나 한그릇 사 주자

진찰 받는다꼬 고상 해선지 내눈에 그리 비는지 몰것지만 좀은 수축된 모습

좀은 의기 소침해 있는건 아인지 하는 내 걱정은 한낱 기우

올만에 다들 함께 나가 죄없는 빙아리 잡아 묵고

보이차루다 물고문 하면서 나눈 이런 저런 이바구


조직 검사 나오면 그 결과를 가지고

한양의 큰 종합빙원으로 가자

그리고 한쪽으로 몰려있고 하엽 이라니

수술을 하자

그리고 조건 달지말구 담배 끊어라

공사 현장에서나 나무 만질때 귀찮터라두 마스크 써라

일년에 평균 대여섯번 만나지만 만날때 마다 아푸단 애긴 하지말구 지내자

올때는 순서있고 갈땐 순서 없다지만 우리 순서는 지켜서 가자

꼭 그리 하자로

오늘 하루의 착찹한 맴 디리붓는 장대비속에 날려 보내려

씨잘때기 없는 창가 디따 크게 틀민서 상주로............


한도 많고 원도 많은 이 시상

그리 고상 하더만

이제 지대루 터 잡구 집 공방 매장겸 전시장 크기도 맹글어 놓쿠

좀 지낼만허니 즐기며 갈때 쯤 뭔 날 벼락인지

영 기분이 개떡 같구마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