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는글
인생살이
木 園 (목원)
2010. 3. 3. 10:17
인생살이 세상살이 지나보면 흐르는 물 같고 스쳐가는 바람 같은 것 일 만들어 생 마음 일으키지 말고 생 마음 일으켜 새 일을 만들지 말라. 사람들은 요란하고 화려함을 찾지만 삶이란 살다보면 번잡한 것보다는 간결함이 편한 것이고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편안한 것이다. 구름이 바람 따라 흘러가듯 세상사 인연 따라 흘러가는 것 아닌 것을 억지 부려 행하려 하지 말고 그릇된 것을 억지로 옳다고 우기지 말라.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은 데 푸르고 붉은 것이 어찌 내 마음에 달렸으랴. 세상사람 모두가 하는 짓인데 내 못할 바가 어디 있느냐고 내 고집 앞세우며, 억지 부려 살지마라 아래로 흐르는 물이 자연스럽듯 인생살이도 그러해야 하느니라. 새 인연 짓기 좋아하여 몸과 마음을 가벼이 하지 말라. 그릇되면 교만과 아집만 생기나니 때로는 자신에게 준엄하고, 홀로 있는 법도 배워야 하느니라. 세속의 삶이란 바람과 같아서 춘풍(春風)이든 삭풍(朔風)이든 지나가는 바람인 것을. 괜시리 일 따라 내 마음 내지 말고 생 마음 일으켜 새 일도 만들지 말라. 그래서 불조(佛祖)가 이르지 않았는가. 『어사무심(於事無心)이요, 어심무사(於心無事)』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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