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히 짜여진 퍼즐조각처럼
일렬로 줄을 세우듯
모든 것이 정갈해야 했고
하나라도 삐뚤어지면
다시 시작할 정도로
내 틀에 닫혀 있었는데
고비를 넘길때마다
꼬인것이 성글어지고
그렇게나 촘촘하던 것이
느슨해지는 모습...
이 넉넉함이.. 부드러움이..
진작에 나였다면
동굴 동굴 굴러간 내 모습이
더욱 예쁘지 않았을까?
나이가 드니..든 만큼
포기와 체념을 더해서
몸따라 마음도 나이가 쪼매 들어갈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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