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 하여야할 12월에
잔설이 아닌 폭설이 이틀에 걸처 내렸고
고향떠나 설땅에서 먹고 살기 위하야 머물던 시절 꿈 속에서만 그려보던 고향땅 산천모습이다
코흘리게 시절 얼어터진 맨손 호호불며 갈잎 끌러 다니던 산천이고
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속에 변하고 변하여
쌓인눈 치우는 방법도 이젠 트렉터로 밀어낸다 허허허
내 어머님과 나의 영혼이 깃든 상주집 전경이다
돌보는이 없는 빈 둥지
시절 인연을 잘 몬 타고난 장미로
못다 핀 꽃 망울로 남아 있네유
한해을 마감하고 눈속에 파묻힌 감국의 잔해(?)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이 홍시가 되다 몬해 얼어 있는 홍시에
추울까 보아 잔설이 폭 덥혀 있다
따고 남은 오가피 열매로
귀할때는 칙사 대접을 받다가 넘고 처지니 찬밥이다 허허허
아마도 봄 까진 이 한 추위에도 빈 의자로 남아 있것제
앞 개울가에 잔설이 포근히 내려 앉아 있는 모습이다
살을 애는 이 한 추위에도
내년을 기약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는 솜틀 보송보송한 목련의 꽃망울 바라보며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구 툴툴 그리는 내 모두가 복에 겨운 푸념으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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