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춥다꼬 귀찮타꼬 웅크리고 있다가
계으름의 극치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올만에 창칼을 잡었네유
고것도 자의가아닌 순전히 타의에 의해서유 흐흐흐
오래전 전시회때 사용하고 남은 살구나무 죽비에
南無藥師如來佛이라구 부처님 명호를 새김질 해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