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도 저물어 가는 어느날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봄 소풍을 시작으로 가끔 들렸던 법주사....
21살때 서울 친구들과 함께 처음 올라 보았던 속리산 문장대
32살때 직장 산악회에서 함께한 문장대를 거처 화북으로 넘어가는 산행후
35년만에 나홀로 문장대 산행을 감행
법주사앞 수정교옆에 새워진 이정표
문장대까지 5.9km로 약 3시간 소요라
편도 3신간이마 왕복 6시간
3시간이 어느 양반 기준인지 쪼매 의심 시럽 따~~아
법주사앞 유명한 오리숲을 벗어나
법주사 참배도 산행 시간이 얼매나 걸릴지 모르니께 다녀 오면서로 미루고 우회전..........
참 고즈녁하다
아무도 안 비는 텅빈 거리(?)
주변을 살피며 걷던 걸음이
힘이 쪼매 들다본께 발밑만 딜다보며 한참을 온거 같은디 문장대는 아즉 멀었네유 ㅠㅠㅠ
하이고 징그러운 계단이 나오기 시작이네유
깔딱고개 아줌씨에게 커피 한잔 마수걸이 해 드리고 치다본 위
드디여 문장대가 코앞 이네유
할매들이 고무신 신고 올라오는 곳이라 혔는디
참 힘들기 올라 왔네유 3신간 반이나 걸었지라
문장대서 바라본 북쪽 올만에 광각렌즈로 함 박아 봤네유
문장대서 바라본 남쪽으로 간간히 단풍이 들어 가네유
문장대서 내려오다보니 어느 고운님이 이리도 이뿌게 구절초를 심어 두어
이뿌기도 피어 있더군요
문장대밑엔 오래전에는 매점들이 있었는디 지금은 없구
빈터엔 피크닉 테이블이 여러개 있더군요
혀서 그 자리에서 간단하기 사과 한알루 즘심을 대신허구
처음 왔을땐 뒤 내려 갔구
두번째는 화북으로 내려갔구
이번에는 천왕봉 쪽으로 방향을 잡아 보자 허구 고~~~오
그란디 거리가 만만치 않네유
천왕봉으로 가다가 뒤돌아본 문장대 모습이지라
내 있을땐 몇사람 없었는디
사람이 바글 바글 이네유
신선대 휴게소 매점앞에 있는 이정표로
여기서 천왕봉으로 혀서 법주사는 무리니께
신선대에서 법주사로 내려 가기로 하였다
어차피 동행도 없구
오가는 이도 없는 조용한 나홀로 산행아인감
신선대 휴계소에서 바라본 신선대 모습이다
내려오며 간간히 뒤돌아본 주변 풍경들이다
내 살아 생전에 다시오긴 어려운 이 자리기에
가슴에 눈에 카메라에 많이도 담아 왔다
간간 마주하는 단풍 나무는 곱게도 물들어 있더이다
어느 길손이 어느 간절한 소원을 담아 저리 기원을 드리고 갔을까나
참 오랜만에 마주한 법주사 경내의 전나무 두그루
이 세상에 나를 알고있는 모든 분들이 이루자 새우신 원 멋지게 이루시고
주변에 많고 많은 사람들께 자비를 베풀면서 가는
그 아름다운 모습만 바라보며 제게 남은 인생길 가게 해 달라구
업디어 택도 없는 소원을 빌고 또 빌며 욕심을 부려 보았지유
속리산 호텔앞 공원에 설치 되여있는 조각상이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장장 7시간 하고도 반시간의 산행
주변 경관을 구경 하는거 보다는
내 체력의 한계점을 학인 이라도 하더끼
산행 내내 코를 땅에 박고 발 밑만 딜다 보며 감행한 나와의 기나긴 싸움
그저 부처님 명호를 염송하며 산행을 할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저 조각상과 같이 만세를 불러본다
내일의 또다른 산행을 위하여
수안보로 이동중 마주한 달님 나홀로 감행한 긴긴 산행이 안 시러웠는지
가는길 내내 내곁을 지켜 주더이다 달님이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