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한 세월을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한
저 보름달처럼
둥글둥글 한세상
굴렁쇠처럼 살라 하네 
 
보름달에 내 마음 밝히면
그리움이라 부르고
사랑이라 노래하네 
 
태양은
변함없이 달을 사랑하여
어둠을 밝게 빛나게 하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멀리 있는 달님은
세상의 모든 소원과 꿈을
그리고 그리움을
끝없이 받아주는 것이라네

- 박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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