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란 한해가 저물어 갈 즈음

한겨울 내게 주어질 넘처 나는 시간들 지겹지 않게 보내기 위한 준비로

125*25*3 크기의 판자때기 한장 다듬어 먹물로 염색후 한글 반야심경 집자하여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아 긴시간 다 띵겨 묵고 20대 대통령 투표일을 코 앞에 두고서 급히 갈무리 하였지요.

남역엔 봄이 왔구 봄의 전령 매화가 지천 이라는디

이곳엔 오늘두 영하 5도 봄은 아즉 멀었는디

동안거 해제하신 스님께서 소품 몇점 부탁하셔 넙죽 네 라구 대답을 하고보니 봄 마중에 꽃놀이도 혀야 것기에 맴이 종종 그려 밤을 낮 삼아 급히 갈무리 혔지라

죽비 40여개에 부처님 명호의 새김질을 부탁하셔 우리나라에서 첫손 꼽히는 불교용품을 전문으로 제작하시는 공예가님게 살구나무죽비 47cm크기로 기름칠 하지 않은 백골상태로 주문하여 직접 수령

이봄을 또 종종그림 속에 보내게 생겼네유

긴긴 겨울 다 띵겨 묵고 나름 제미지게 나와 함께한 작품(?)한점 은분으로 색 넣고 보니 그래두 봐 줄만은 허네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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