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 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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