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날 기다림에
가슴속에 접고 접어 눈바람 사루어 견뎌온 산 길가 하늘 향해 망울망울 붉혀 안았느니 목마른 가지 위에 살포시 눈을 뜨고 깊은 밤 몰래 호접의 나래 풀었느냐 피워도 서러운 날에 두견은 슬프노라 고운 임 홍안 눈빛에 담아 드려 가실 그 길 위에 꽃바람 엮어 드릴까. 글/ 원 영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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