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날 기다림에
가슴속에 접고 접어
눈바람 사루어
견뎌온 산 길가
하늘 향해 망울망울
붉혀 안았느니

목마른 가지 위에
살포시 눈을 뜨고
깊은 밤 몰래
호접의 나래 풀었느냐

피워도 서러운 날에
두견은 슬프노라
고운 임 홍안
눈빛에 담아 드려
가실 그 길 위에
꽃바람 엮어 드릴까.



글/ 원 영애

'마음 다스리는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의 고민이.....  (0) 2024.05.20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0) 2024.05.01
집착  (1) 2024.03.17
허허허....잊어 버리게나  (0) 2024.03.16
마음에 바르는 약  (0) 2024.03.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