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건 무어고?
산다는 건 무언가?
굳이 생과 사의 구분점을 따지자면
들숨 내쉬면 살아 있음이고
그 숨 못내쉬면 죽음인디
어제 오전에는 교우중 한분이 부친상을 당하여 장지까지 갔다가
저녁엔 교우들과 오랜만에 저녁후 집으로 들어 오니
밤 늦은 시간이건만 집 대문앞에 마을 사람들 그이 다 나와 계시고
경찰 차까지 나와 있기에 무슨일인가 혔더니
마을에계신 치매증새가 있으신 할머니가 다 저녁에 집을 나가셔 안 들어오셔
마을 사람들이 다 나서서 찾아 나섰다는 구나.
눈 길이다 보니 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 나서서 마을 주변의 경운기길로 다 돌아 다니고
나머지는 집집마다 다 들려서 헛간부터 시작하여 다 들려 보았어나 찾을길은 없어 일단 아침에 다시 모이기로
아침 7시부터 팀을 나누어 마을 주변의 온 들판과 수로을 뒤지며
면 소재지 의용 소방대와 면 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주변 마을 진입로까지 학인하고
각 마을 이장들께 방송을 부탁하며
오후 늦게까지 헤매였어나 종적이 없어니
날은 소한 추위라고 억수로 춥지 눈은 날리지
혹시나 하여 친정 산소까지 다들렸어나 어느곳에도 안 계시니....
이 추위에 옷도 부실하게 입고 맨발에 할아버지 장화를 신고서 나가 셨다니
아무래도 큰일은 당하신것 같은데.......
옆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이럴진데
가족분들과 할아버지 마음은 오죽하랴만
주변의 사람들이 해 드릴수 있는건 더 없는것 같고
참 환장 할 노릇이구
가슴 아픈 사연이다
살아온 날 보다는 살아갈 날이 택도 없이 짧은 나
내게 주어저서 앞으로 가야하는 남아있는 인생 여정에선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피눈물 흐르게 하지않쿠 곱게 곱게 들숨 머금고 가야 할꺼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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