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4월 11일이 맞기는 맞는지 몰것네유
대가리 허연 논네가 총각행세 함시롱 혼자 산다꼬
어젠 명자씨가 화사하게 차려입구 위문공연 왔는디
명자씨의 맴이 너무 이뽀 찻자리에 함께하자 모셔도 왔건만
아 글쎄 오늘 아침을 맞고보니 잔설인지 서설인지
암튼 눈이가 나려 화사한 울 명자씨 얼굴에 난장판을 맹글어 놓았지 뭐유
이제 막 지고있는 백목련은 그래도 좀은 나으네유
천수는 다 하지 몬 했어도 한세월 누려는 봤응께
백목련보다 좀은 늦게 피여나는 자목련 야들은 우짠되유
복상낭구 역시 돌봐 주는이 그래도 고맙다구 종족 번식겸 한해의 결실을 준비하다말구
눈이 내려 얼어 붙었으니 참나
이제 막 흐트러지게 피여나는 매실도 결실보기는 꽝이지 싶으네유
연이틀 바람이 억수로 불더니만 하늘이는 청명 하구만유
던 터지구 속 좋은사람 없다는디
무애 그리 썽이 난겐지 동업자가 영 안 도와 주누만유 ㅠㅠㅠ
봄마중 왔다가 시껍하구 있는 제비꽃 이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