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 에서)



어제도
오늘도
쉼없는 인생
두주먹
불끈 쥐고
제아무리 뛰어도
돌고 도는 인생인데

왜 그리 찬설은
휘몰아 치는지
바람아 불지 마라
때 절고 헐은 옷깃
여미며 하소연해도
맥없이
바람에 밀리는 인생

어쩌다
낯설은 처마 밑에
바람 피해 쉬노라면
짖궂은
개들의 우짖는 소리

아서라
피곤한 몸 잠시잠간 쉬어가자
하소연해도
세상
다 그런 거니
어서 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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