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묵고 살땐 그 바쁨 속에도

성지 순례란 이름으로 매년 9월 말경에 찾아들던 내설악의 봉정암

오래도록 못 가본 세월도 여러해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나이에서 연세로 가는 길목에

2017년 중반을 지나며 얻은 당뇨란 병 아닌 병으로

음식 조절을 넘 심각하게 해선지 체중이 6개월 사이에 18KG나 빠저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어 걱정만 해 오다가

그동안 혈당 관리 차원에서 꾸준히 해온(?) 운동만 믿고서

올해 추석에 체력 검정강행

추석을 맞아 외설악 신흥사 주차장으로 GO~~~~~


때는 추석 연휴라선지 외설악 주차장가는 길이 그야말로 주차장이다 ㅠㅠㅠ

참 오랜만에 마주하는 설악산 안내도


때가 이른겐지 반가운 권금서엔 단풍이 아즉 이네유


신흥사 일주문

오가는이 만기도 하구

일주문 코앞 식당엔 빈대떡 냄새가 코를 찌르구 대낮부터 막걸리 타령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러더이다

이자리까지 살아오며 알게 모러게 지은죄 쪼매만 사해달라 두손 곱게 모으고 업디어 빌었지유

신흥사 가는길에 코앞에 마주한 반가운 울산바위

신흥사의 돌 담도 건재 하더이다

언제봐두 반가운 권금성


권금성을 찾는 분들을 바지런히 실어 나르는 케이블카 타 보구잡은 용ㄱ심 잠재우고

속초의 영랑호로 GO

미국 쑥부쟁이가 가을이 농익어 감을 알리 더이다

올만에 찾아든 속초의 영랑호 너머로 하루해가 저물고 있네유

미시령 옛길 초입의 숨두부집에서 나홀로 거한 저녁 한상 받었지유


속초 온천타운 찜질방에서 라룻밤 신세 지기로 작정

근디 뭔넘의 요금이 일만오천냥이나 받어유 C~E 이용객이 적어 조용은 하지만 시설은 꾀나 커더만유

온천타운 찜질방 로비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미시령을 넘어 내설악의 용대리로 가노라니 길섶을 저리 이쁘기도 갈무리 해 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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