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할매 논 2000평에 벼 베기작업10/24일 마처주고

일요일인 28일 출가하여 타지에서 보금자리 틀구 기신 아들딸 6남매 내려 온다기에

집에 있기가 불편하여 28일 속리산 산행 계획을 새우고 보니

보은에 28일 비 예보가 있어 반은 포기

곶감 맹근 다구 밤 늦게까지 감 깍구 아침에 잠자리 털고 보니 하늘은 쾌청 태양은 반짝

불이나기 행동식 조금 담구 포트에 커피 챙겨 베낭에 쑤셔넣고 떵차야 가자 보은에 속리산으루~~~

올만에 찾아든 오리숲 역시 멋진 단풍길이 반겨 주누만요

오리숲은 속리산 관광호텔부터 법주사앞 수정교까지의 거리가 십리의 반 즉 2km라 지어진 이름 입니다

속리산 자락의 법주사 일주문 앞에서서 두손 곱기 모으고

이 자리까지 살아 오며 알기 모러기 지은 업장들 쪼메만 사해 달라 합장드리고.....

오늘의 일차 목적지 문장대를 향하여 힘차기 GO

대충 2시간여 올라 깔닥고개가 코앞인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허지 뭐유

뒤로 빠꾸하까 올라갈까 망설이다

일회용 우의입고서 내려 가도 올라 가두 기왕 배린몸 올라 가자루 결정

자욱한 안개를 뚥고 거샌 바람 맞주하며 미꺼러운 철계단 올라 문장대에 올라서니

비가 그치며 간간히 하늘이 보이더이다


비 그치며 산구름이 속리산을 휘감구 도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시린손 호호불며 한참을 머물다 내리 왔지라

문장대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 찍는다구 조 아래는 잉간들이 바글 바글 허허허

비 온다구 빠꾸 안한 선택이 참 좋았구

더불어 내친 걸음 중앙으로 멀리 보이는 속리산의 정상 천왕봉까지 가기로 결정

겨울준비 다 끝낸 속리산엔 산죽만이 내를 반겨 주더이다

비가와서 땅은 질구 앉을곳도 마땅 찮쿠 더불어 바람도 세차구하여 걸어가며 행동식으로 즘심해결 ㅠㅠ

추워 가지구 표정이 압권 이네유 흐흐흐

호젓한 산죽 사이로난 오솔길이 참 좋터이다

하늘가에 구름이 차츰 많아 지는기 좀은 수상헌디

오늘의 최종 목적지 천왕봉은 아즉 멀었구

저 멀리 발 아래 펼처진 산야

별 볼일 없는 미물에 불과한 이몸을 최고 인양 착각하며 살아온 내 지난날들

대 자연앞에  마이 마이 반성하며 조용히 숨 죽이고 살자고 살아 내자구


겨울준비 끝낸 산야가 좀은 을씨년 시럽지만 파아란 산죽은 한겨울을 오롯이 맨몸으로 헤처 가것지유

드디여 오늘의 목적지 천왕봉

잔뜩 인상써던 하늘이가 결국 번개치고 천둥치며 강풍속에 우박이 디리 붓네유

천왕봉에서 법주사까지 6KM

벗어서 챙겨 두었던 비옷 다시 꺼내입구 우박을 맞으며 속보로 내리오다

애이 기왕 베린몸 개떨듯 추워두 눈은 즐기며 가자

속리산에 거지중에 상거지가 납시 셨네유

이곳은 천왕봉에서 법주사쪽으로 내려 오다보면 석문이 있지유

말 그대루 큰 바위가 마주 기대여 굴이 만들어 져 있구 대충 20여명은 비를 피할수 있지유

쾌청한 날의 단풍도 이뿌지만

비 맞구있는 단풍도 참으로 멋지더이다

문장대와 천왕봉 길이 마주하는 삼거릴 지나면 이리 포장길이 나오지유

포장길 위로 낙옆진 단풍이 곱기도 하더이다

차가 다닐수있는 길 옆으로 세조길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산책로엔 비 맞은 단풍이 최 정점이지유


비에 젓어 낙옆진 단풍이 이뿌지유

어느 장인이 저리 이뿐 모습을 맹글고 연출이아 할수 있을 까유

자연 앞에 늘 조신 조신 혀야 지유


비 맞은 단풍도 이뿌고 곱지만

노란우산 받처들고 이 이쁜 거리를 걷고 있는 연인도 참 이뿌더이다


오리숲

내년 이맘때를 또 욕심 내 보며 빠빠이

겨울을 제촉하는 늦 가을비를 오롯이 몸으로 버텨낸 떵차 끌구 허기진 배 체우려 왔지유

이 근처에 오면 늘상 들리는 기사님식당 법주사 상가거릴 벗어나 조금 내리오면 왼쪽으로 있지유

7,000냥짜리 비빔밥 시키면 저리 청국장은 덤으로 나온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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