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물고

한해라 이름 지어진 2015년이 저물어 갈 즈음

한겨울 긴긴 밤 시간 죽이는 방법중 하나로 선택한 소재에

겨울 양식이라 이름붙혀 반야심경 268자를 배접하여 두고서

칼바람 일기 시작 할때쯤 창칼 부여잡고 노니길 40여일

이땅에 수십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폭설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을때

인고의 기나긴 세월 마이도 까묵고 드디어 오늘 마무리 혔네유

몸을 비비 꼬아가며 색넣기에 매 달리길 장장 10시간 나와의 기나긴 싸움

 

(110*40*5 의 소나무)

소나무 종류이기에 스테인으로 염색후 음각으로 새김질 하구서

은분으로 색을 넣고서 동백기름으로 마무리 혔네유

오늘부터 날도 많이 풀렸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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